정신질환 소년보호관찰 대상자 전문 상담 이야기

2026-02-12

"사람들을 믿을 수가 없다"
"내 삶에는 희망이 없는 것 같다"

위의 문장은 보호관찰 청소년을 상담할 때, 

심리 검사에서 공통적으로 "예"로 대답하는 문항 2가지 입니다.

아직 20살도 되지 않은 아이들이 말합니다.
누구에게도 기대지 못했고, 미래를 꿈꾸는 법조차 배우지 못했다고요.

이 아이들은 종종 사회적으로 손가락질 받지만, 저는 차마 비난할 수 없었습니다.

폭력과 중독, 방임 속에서 자란 아이들.
건강한 어른을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채, 상처 입고 부서진 마음으로 아이에서 청소년이 되었습니다.

"여태까지 배신만 당했는데요?다 뒤통수만 치던데요?"
믿을만한 어른을 본적도 없다고 합니다.
사랑을 받아보지 못했으니, 따라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회에서 손가락질 할지언정, 그동안 잘 견뎌줘서, 그동안 살아줘서 고맙다는 말을 절로 하게 됩니다.

이들에게는 잘못된 선택보다, 기회조차 없었던 현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도 이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리고 기도합니다.
이 아이들이 다시 꿈을 꿀 수 있도록,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도록.

"너도 다시 시작할 수 있어. 너도 행복해질 수 있어."
상담이 끝나면 힘주어 이야기해 줍니다.


그러면 아이들은 처음 듣는 말이라는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되묻습니다.
"이런 저도요?"

그 질문에 저는 늘 같은 대답을 합니다.
"그래, 너도"

모든 사람에게 동등한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였으면 좋겠습니다.

상처 입은 아이들이 세상을 다시 신뢰하고,
행복을 향해 나아가기를.
범죄가 아닌 선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그 길에 함께 걷는 어른이 되고 싶습니다.


"우리의 만남이 너의 변화를 위한 첫 걸음이 되기를! 지금부터 다시 시작해보자!"



한국중독예방센터 

대표 이경주